인체자원 수집은 '세계 최고' 활용은 '갈팡질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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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바이오뱅크, 영국 | 조회 | 3226 |
발행년도 | 2015 | 등록일 | 2015-10-11 |
출처 | 조선비즈 (바로가기) | ||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을 보유한 바이오 선진국보다 혈액과 소변, 유전자 등 치료 연구에 활용되는 인체자원을 훨씬 더 많이 확보했지만 정작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인체자원은행네트워크가 최근 펴낸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바이오 연구에 활용되는 인체자원을 67만명분을 모았다. 이는 제약과 의료 연구에서 앞선 영국이 확보한 50만명분보다 17만명분이 앞선 것이다.
바이오뱅크는 일반인과 환자에서 채취한 혈액과 소변, 침 등 연구목적에 활용될 자원을 모아놓은 개념이다. 일반인과 환자의 인체자원을 비교하는 식으로 희귀질환이나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활용된다. 2003년 인간의 게놈지도가 처음 완성되고 바이오 분석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체자원을 수집하는 열풍이 불었다.
영국도 같은 해 바이오뱅크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50만명의 인체자원을 모았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중국도 바이오뱅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은 2008년 조금 뒤늦게 바이오뱅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17개 병원이 연합해 한국형 바이오뱅크인 ‘한국인체자원은행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뱅크는 2012년 12월 이미 50만명의 인체자원을 확보했고 현재까지 일반인 38만6000명, 환자 28만4000명 등 총 67만여명의 인체자원을 모았다”며 “다른 나라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양적으로는 영국보다 17만명 더 많이 모은 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과 한국의 바이오뱅크는 활용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영국은 50만명의 인체자원의 유전자정보를 모두 분석했다. 또 기증자의 음식 섭취와 운동 상태를 추가로 수집해 암, 치매,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병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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