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人] "당뇨 신경병증에 획기적인 천연물 신약… 부작용도 훨씬 적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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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당뇨, 천연물 신약, 임상 시험 | 조회 | 3977 |
발행년도 | 2015 | 등록일 | 2015-10-11 |
출처 | 조선일보 (바로가기) | ||
동아에스티 손미원 상무는 2013년 12월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 의대를 찾았다. 이 대학 신경학과 로이 프리먼(Freeman) 교수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천연물 신약인 'DA-9801'의 미국 임상시험 자문위원을 맡았기 때문이다. 첫 반응은 냉대 그 자체였다. 동아에스티 직원들은 회의실도 아닌 대학병원 로비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어렵사리 만난 프리먼 교수는 대뜸 "미 식품의약국(FDA)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어려우니 그냥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면 어떠냐"고 말했다. 손 상무는 "이름도 모르는 회사가 개발한 천연물 신약이라고 하니 가망성이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먼 교수의 태도는 1년 반 만에 180도로 바뀌었다.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한 프리먼 교수는 "임상 2상 시험 결과 약효가 기존 치료제와 동등하거나 높으면서도 부작용은 기존 약보다 훨씬 적게 나와 미 FDA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무조건 임상 3상 시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미원 상무는 "프리먼 교수는 원래 임상 2상 시험만 조언하기로 했는데 결과를 보고 3상 시험에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고 말했다.
DA-9801은 동아에스티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개발한 천연물 신약이다. 맛과(科)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식물인 산약과, 산지에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인 부채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었다. 프리먼 교수는 작년 5월 임상 2상 시험 중간 결과를 보고 동아에스티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먼 교수는 "간단히 말해 기존에는 약이 없는데 DA-9801은 바로 환자를 정상 수준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4월 DA-9801의 미국 내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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