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세계 1위 신약 개발 성적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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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방사선, 임상시험 | 조회 | 6959 |
발행년도 | 2015 | 등록일 | 2015-10-02 |
출처 | 주간동아 (바로가기) | ||
직장인 김영철(가명) 씨는 6월 말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고지혈증 치료제 임상시험에 참여하세요’라고 적힌 광고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막 신문에서 ‘고혈압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광고를 보고 눈을 든 참이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임상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요즘엔 어디를 가나 관련 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내가 지난해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해 유난히 그런 내용이 잘 보이는 건지, 아니면 실제로 임상시험 시행 건수가 늘어난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정답을 말하자면 후자에 가깝다. 서울은 2014년 한 해 동안 세계에서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시행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운영하는 세계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https://clinicaltrials.gov) 자료를 재단법인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임상시험 점유율(1.06)은 미국 휴스턴(0.91), 뉴욕(0.81), 영국 런던(0.79) 등 해외 다른 도시를 앞서는 세계 1위였다. 정부가 다국가 임상시험을 허용한 2000년 당시 33건에 불과하던 우리나라 임상시험 승인 건수도 지난해 652건으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임상시험은 신약의 안전성과 효과 등을 인간을 대상으로 검증하는 시험연구를 가리키는 말(상자기사1 참조). 그동안 제약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행되던 임상시험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역시 미국 국립보건원 자료를 재단법인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중국, 대만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 지역의 임상시험 점유율은 2006년부터 2012년 사이 12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의 점유율은 5%, 미국은 2.4% 감소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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