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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노출 10mSv 늘어날 때 백혈병 발생 위험률 0.002%씩 높아진다
분류 방사선, 의료기기 조회 7445
발행년도 등록일 2015-10-01
출처 한국일보 (바로가기)
미량의 방사선이 백혈병 발생 위험을 소폭 증가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영국 프랑스의 국제 공동연구팀이 핵 작업자 82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다. 이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이 10mSv(밀리시버트) 늘어날 때마다 백혈병 발생 위험률은 0.002%씩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폭 피해 생존자나 원전 종사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이전의 연구를 통해 100mSv 이상 방사선 피폭자들에서 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노출량이 이보다 작은 미량에서도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국제연구팀은 선량계 배지(dosimeter badges)를 부착한 미국 영국 프랑스의 핵 산업 근로자 30여 만명을 추적하는 한편, 사망 근로자들의 사인을 분석해 노출량과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 결과, 방사선 노출량이 증가할수록 백혈병 위험이 증가하고, 이같은 상관관계는 지극히 낮은 수준의 방사선에서도 성립함을 밝혔다. 백혈병 이외의 다른 혈액암의 위험률도 방사선 노출량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의학저널 랜싯(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다만 백혈병 발생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핵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기존 피폭량 가이드라인은 수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ICRP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인의 1년 간 방사능 노출 허용치는 1m㏜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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