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 각국에서 한국에 온 외국인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외국인들은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에서 겪은 경험과 문화에 대해 토론하고, 자국의 생활방식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세계에서 온 청년들이 참여하고, 어떤 이는 한국 사람보다도 더 뛰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이제 한류가 중국, 동남아 등 인근 국가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중동에서 새롭게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그리고 1970년대 건설 붐에 이은 “제2의 중동 붐” 그 중심에는 의료 한류가 있다. 특히 얼마 전 대통령 중동순방의 핵심 성과 중 하나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주요 국가와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에서 커다란 진전을 거두었다. 쿠웨이트 보건부와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 사우디와 제약분야 2천억원 규모의 수출계약·MOU 체결 및 최초 여성암센터 건립·운영 합의, UAE에 중동 최초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인 마리나 건강검진센터 개원 및 두바이 제2호 건강검진센터 협력 협약, 샤르자 보건청과 소아암센터 설립 및 건강보험연수분야 협력 합의 등 큰 성과가 있었다. 이러한 중동에서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른 국가로 확산해 나가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

 

◇전세계 보건의료시장 8000조 규모= 전 세계 보건의료산업의 시장은 8000조원 규모로 자동차산업 시장(1800조원)의 4.4배에 이르며, 자동차산업 시장과 IT산업 시장(3800조원)을 합한 것 보다도 크다. 세계 주요국은 이미 세계의 넓은 보건의료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전략을 마련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경쟁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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