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원자력 발전은 세계적으로 전력생산의 11% 미만을 점해서 1982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의 비관적 전망이나 낙관적 전망 모두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은 설비용량이나 발전량에서 증가를 계속할 것이라고 2014년 9월 개최될 IAEA 연례회의 준비를 위한 Yukiya Amano 사무총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IAEA가 밝혔다.

비록 2010년 이래로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잠재치는 여전히 높다고 IAEA는 이 보고서에서 2014년 8월 4일 밝혔다. IAEA는 이 보고서에서 현재 30개국에서 435기의 발전용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며 15개국에서 72기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33개국은 원자력발전을 도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중 12개국은 신규원전 건설계획을 활발히 수립 중이거나 보류된 건설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유럽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회원국 중 태평양 연안국에서는 확실한 감소세가 보이고 있으며 아프리카는 정체, 남미, 독립국가연합 및 아세안 회원국은 약간의 증가, 그리고 중동과 OECD 회원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에서는 실질적인 성장세가 보인다고 밝혔다. OECD 회원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에 일본과 한국은 포함되지 않는데 이 2개국은 OECD 회원국이기 때문이며 중국은 이에 포함된다.

비관적 전망에서 북미의 원자력 설비용량은 2013년의 112.6GW에서 2030년에는 92.4GW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은 125GW에서 81.5GW로 감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설비용량의 가장 큰 성장은 아세안 국가와 OECD 회원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27 GW에서 106.1 G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관적 전망은 보수적인 전망치로 현재의 트렌드가 거의 변화 없이 지속된다는 가정과 개별 국가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모든 건설계획이 달성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IAEA는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낙관적 전망에서 IAEA는 2030년까지 세계의 원자력발전 설비용량이 699.2 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전망치도 2012년에 전망한 2030년 전망치인 746 GW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가장 큰 증가는 170 GW로 OECD 회원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유럽은 초기의 적은 감소세를 이겨내고 2030년까지 144 GW로 전망되는데, 이는 2011년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전의 설비용량보다 10 GW 가량 늘어난 것이다. 북미는 113 GW에서 23% 증가한 139 GW로 전망된다. 이 두 지역은 모두 비관적 전망에서 예측된 감소세가 아닌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낙관적 전망에서는 점쳐진다.

낙관적 전망은 현행의 금융 위기 및 경제위기가 상대적으로 단기 간에 내에 극복되고 과거의 경제성장률 및 전력수요가 회복된다는 가정 하에 나온 것이라고 IAEA는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엄격한 정책이 시행된다는 것도 가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인자

비관적 전망 및 낙관적 전망 모두 원자력발전 설비용량 증가는 새롭게 원자력 발전을 도입하려는 나라보다는 기존의 원자력발전을 이용하고 있는 나라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IAEA는 밝혔다. 2030년 이후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 전망 및 낙관적 전망 모두 커다란 불확실성을 갖게 되지만 주요한 가정들이 모두 유지된다면 2050년까지의 전망에서 세계 원자력 발전설비 용량은 비관적 전망에서는 413 GW, 낙관적 전망으로는 1,092 GW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AEA 보고서는 미래 원자력발전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향 인자는 원자력 발전설비에 대한 현재 그리고 미래의 안전성과 원자력발전에 대한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