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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경장(更張)에 대한 단상
분류 신약, 제약산업 조회 3188
발행년도 2015 등록일 2015-07-14
출처 메디파나뉴스 (바로가기)
[기고]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전무이사
 
올해 초 복지부는 2013년 9월 글로벌제약산업육성 1호 펀드 조성 이후 보건산업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서 총 3,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런데 2012년 글로벌 7대 제약산업 강국을 목표로 내놓은 제약산업 육성정책인 '파마 2020'이 정책 시행 3년여 만에 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의 신약 연구개발 예산이 줄어들고 있고, 제약산업육성 펀드는 중소병원해외진출 지원펀드와 통합되었다는 우려의 소리가 모 경제지에서 흘러나왔다.
 
요약해 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제약산업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4.5%였고, 2013년 수출 증가율은 1.6%로 떨어졌다. 복지부가 제시한 2017년 수출 11조원을 달성하려면 연평균 50% 이상 수출이 늘어나야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제약산업 강국의 갈 길과는 갭이 큰 정책이라고 하였다.  
 
'파마비전 2020'을 내놓은 복지부 내부에서도 제약산업 정책을 둘러싼 혼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다. 제약을 산업으로 보는 쪽과 약제비관리 등 규제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병존하여 일관성 있는 산업 육성 정책 추진이 힘들다는 것이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 마다 과연 정책당국자는 고위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지식재산권 보호나 신약허가, 보험약가 규제 등 정부규제에 의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제약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신약개발에 대한 경장(更張)의 방법론을 고민하였는지 자못 궁금하다.
 
2015년은 우리나라 제약기업과 바이오테크 기업의 신약 연구개발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변혁이 요구되고 있다. 기업들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신약연구개발 임상자금 확보를 위해서 전 임상 및 임상시험단계에서 해외기술 수출을 조기에 시도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연구기관별 신약개발 프로젝트 진행단계를 살펴보면 외부적으로는 신약개발 관련 기관들 간에 전주기 연구개발 단계별 역할분담이 필요하고, 내부적으로는 대학과 기업, 연구소와 기업 등 기관 간의 기술이전이나 협동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신약개발의 추진을 위해서 소요되는 제반 인프라 여건과 제휴, 협력에 관한 경험을 단기간 내에 기업이 확보할 수는 없다.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국가지원시스템과 혁신신약개발의 인큐베이션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신약개발은 전주기에 걸쳐서 다학제적인 연구개발로 진행된다. 외부 기술과 기술 보유기관들과의 시공을 초월한 실시간 상생협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신약개발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정부의 부처별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진흥을, 산업부는 산업 육성을, 복지부는 우리기업이 직접 연구개발을 통해서 개발한 국산신약을 해외 도입 신약과 분리하여 적용하는 합리적인 보험약가규제에 주력해야한다.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인구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고 보험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산업으로 성장하기에 힘들다고 본다.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통한 다국적제약기업의 탄생만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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