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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연륜 쌓은 제약업계, 신약으로 돈 번다
분류 신약, 시장 조회 2757
발행년도 2014 등록일 2015-07-09
출처 머니투데이 뉴스 (바로가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수년간 연구·개발(R&D)에 매진한 끝에 일부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의 상업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제약사와 굵직한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계약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103,000원 2500 2.5%)은 길게는 1개월에 1번만 투여해도 되는 당뇨병 치료제와 1주에 1번꼴로 투여해도 되는 인슐린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술인 이른바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접목한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은 2006년부터 해당 의약품을 개발해왔다. 세계 최초로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는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2상 시험을 끝냈고, 후기 임상2상도 내년 상반기에 마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속형 인슐린도 현재 글로벌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당뇨병치료제의 경우 잦은 투약으로 환자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제약사들이 지속형 당뇨병치료제의 시장성을 높게 보는 것도 투약 주기를 길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기술이전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오회사 메디톡스(402,700원 2200 -0.5%)는 글로벌제약사 앨러간과 맺은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후보제품의 상업화가 내년부터 가시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톡스는 자체 개발 중인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후보 제품에 대해 올 초 앨러간과 3억62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 제품은 호주에서 임상2상 시험을 마쳤고,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임상3상 시험에 들어간다. 메디톡스는 본격 판매에 대비해 내년 5월 신공장을 준공할 예정인데 연간 생산규모만 6000억원으로 현재 생산능력의 10배 수준이다. 분자진단기업 씨젠도 '토스(TOCE·실시간 동시다중 정량 분자진단 검사기술)'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의 상용화에 본격 착수한다. 기존 제품들은 1개 키트로 1~2종의 바이러스나 세균을 실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지만 씨젠의 토스 기술을 이용하면 최대 20여종을 검사할 수 있다. 씨젠은 지난달 다국적 진단업체와 인체 감염성질환 2개 품목에 대한 전 세계 ODM(제조자개발생산) 계약을 맺고 내년 4분기부터 공급을 본격화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다중정량분석기술은 지금까지 글로벌 표준으로 여겨졌던 로슈의 기술보다 정확도와 민감도, 정보 제공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제2, 제3의 글로벌 분자진단업체들과 ODM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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