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산업에 대한 관심, 아직 부족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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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임상시험, 제도 | 조회 | 4041 |
발행년도 | 2015 | 등록일 | 2015-07-02 |
출처 | 청년의사 (바로가기) | ||
지난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는 정책 등의 개선을 위해 상당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필요성과 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업계 차원에서 나서서 수면 위로 끄집어 올렸고, 국회에서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공청회도 개최했다. 이밖에도 교육사업, 해외진출사업 등 의료기기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협회의 이러한 행보는 정부의 의료기기산업 육성 의지와 맞물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의료기기산업을 지목하고 육성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러한 관심이 단순히 관심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끔 능동적으로 나선 것이다. 그렇다면 협회에선 이런 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협회 이광순 부회장을 만나 협회의 지난 사업들의 의미와 평가에 대해 들어봤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이광순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협회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 부회장으로서 지난 1년을 돌아본다면.
와보니 의료기기업계가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식품이나 제약산업에 비해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다만,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서 현재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 않나 싶다. -구체적으로 지난 1년간 어떤 일들을 했나. 기본적으로 협회는 회원사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단체다. 이 기본을 좀 더 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협회 내 회원사와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산업육성본부를 만들었다. 물론 기존에도 협회는 상당히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현재 협회에선 법규, 보험 등 11개 세부 분과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밖에서 볼 때 보다 상당히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다만, 이런 활동을 관련 정부부처에서 잘 모르는 점이 문제였다. 정부에 회원사들이 개인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는 힘들다. 협회가 나서야 한다. 본부는 이런 협회의 활동과 회원사들의 의견이 정부에 잘 전달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하는 부서다. 이밖에 회원들을 위한 교육사업, 컨설팅, 전시사업, 연구사업, 병원과 회원사의 연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언급한 부분 중 병원과 의료기기업체와의 연계는 어떤 사업인가. 제조업체들은 언제나 아이디어에 목말라하고 있다. 또 아이디어가 있는 중소업체들은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아이디어를 접목해야 할 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이런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게끔 병원 연구부서들과 상호 협력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수입사 중심 단체라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일부에서 그런 인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편견이다. 2014년 기준, 협회 회원사 810개 중 제조사만 300개사다(수입사 480개사, 준회원 146개사, 특별회원 2개사). 물론 수입사 비중이 아직 높지만, 그렇다고 수입사만을 대변하는 단체라고 할 수 없는 회원 구성이다. 특히 지난해 새로 가입한 51개사 중 제조사 30개사, 수입사 12개사로 제조사 가입률이 더 높았는데, 협회가 수입사만을 대변한다면 이들이(제조사) 가입을 하겠나. -최근 토종 의료기기의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이와 관련해 협회에선 어떤 복안이 있나. 맞다, 앞으로 의료기기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수출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 협회 내에는 다국적기업들이 회원사로 있다. 이들의 노하우를 공유해 해외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례로 지멘스코리아나 BD코리아 등이 최근 국내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공략 노하우, 또 거대 다국적기업들은 어떤 기술들을 요구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의료기기를 대표하는 두 개의 단체가 있다는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서로 보완해주는 관계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산업 육성을 위해선 빈틈을 놓쳐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협회는 오는 3월 터키 의료기기전시회에 국내 기업들과 함께 참가하는데, 이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동조합에서 놓치고 있던 부분이다. 이런 틈새를 서로 보완함으로써 업계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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