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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제약사 위주 편중 연구자 주도 독립진행 바람직
분류 임상시험 조회 6947
발행년도 2015 등록일 2015-04-14
출처 국민일보 (바로가기)
임상시험이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있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제약회사에서 시판허가를 위해 신약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실험과 기존에 나와 있는 약물을 서로 비교하며 우월성을 따져보는 실험이다. 국내 임상시험의 현주소는 신약을 내놓기 위해 제약사가 주도하는 임상시험이 상당수라는 점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는 “기존 약들의 효과를 비교해 무엇이 더 우월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표준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외부의 의뢰 없이 연구자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임상시험은 더 나은 치료법을 발견하는 기회다. 환자에게 불필요한 치료로 인한 고통의 시간을 줄이고 또 불필요한 건강보험 재정의 낭비를 줄일 수 있어 국가에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서는 서로 다른 약물의 효능을 비교하는 실험 외에도 치료기간별 효능을 비교한 시험을 진행해 중대한 정보를 발견하기도 한다. 일례로 허가 당시에는 ‘효과를 위해 환자는 1년간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었는데, 6개월간 복용한 환자와 1년간 복용한 환자에서 차이가 없다는 것이 임상시험을 통해 드러나면 환자는 6개월만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치료안이 바뀔 수 있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이익이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환자는 복용스트레스가 절반으로 줄고 의료비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여기서의 문제는 약물을 비교하는 임상이 국가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어렵다는 데 있다. 제약회사는 약물효능 비교실험에서 자사의 제품이 열등하다는 것이 입증될까봐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않는다. 임상시험에 필요한 약과 경제적 자원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이나 연구진이 직접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는데, 의사 혼자 이 모든 것을 추구하기가 어렵다. 연구를 위한 재정도 문제고, 제약사로부터 약을 공급받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강윤구 교수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제약회사 중심의 임상시험이 있고, 연구자 중심의 임상시험이 있다. 후자는 연구자가 하고 싶은 주제로 실험을 진행해 나가는 거다. 가령 제약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서로 다른 항암제의 효능을 비교해볼 수도 있고 기존 약물을 혼합해 새로운 치료법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국내 임상시험은 제약사 중심의 임상시험 비중이 높고 연구자 중심의 임상시험 수는 매우 적은 편이다. 공적 지원 없이는 한계가 있다. 향상된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의 시스템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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